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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Pride & Prejudice)

감독 조 라이트
출연 키이라 나이틀리, 매튜 맥퍼딘, 브렌다 블레신, 도널드 서덜랜드, 톰 홀랜더, 로잘먼드 파이크, 지나 말론, 주디 덴치
제작 2005 영국, 128분
평점



군대에서 쓴글


관점의 차이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것에 대한 정의(무언가를 인지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단계)를 내린다. 이것은 본능적인 것이고 본질적인 것이라 무의식중에서도 이루어진다. 사물에 대해서 정의를 내리고 행위에 대해서 정의를 내리고 사람에 대해서 정의를 내린다. 이 정의를 통해 우리는 판단을 하게 되고 1차적인 행위를 하게 된다. 정의 내리려 하는 것은 더 나아가 하나로 통일시키려 하고 이것은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 인 듯 싶다.(실제로 수많은 사람들이 이욕구를 위해 일생의 대부분을 투자했다) 그렇지만 아직까진 통일된 이론으로 모든 것을 설명한 분야는 어디에도 없다.(과연 가능한 것인가에 대해 되묻고 싶지만 이에 따른 긍정적인 발전은 부정 할 수 없다.)하지만 꼭 무언가를 하나로 정의내릴 필요가 있을까. 무언가를 하나의 기준으로 경계 지을 필요가 있을까. 나는 ‘나’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나’와 그가 생각하는 ‘나’와 그녀가 생각하는 ‘나’는 과연 같은 것일까.(생각만이 아니라 그 외에 것들까지. 그에게 행동하는 ‘나’그녀에게 행동하는 ‘나’..... 내가 쓰는 물건 'A' 그가 쓰는 물건 'A'.....)

 

오만과 편견

 

소설을 보지 않아서 소설과 영화를 비교는 할 수 없다. 영화에 대해서만 쓰자면 이 영화는 서로의 대해 생각하는 관점의 차이(시대적, 환경적인 것 포함)에서 생기는 편견과 오해에 대한 로맨스영화이다. 주 테마는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사랑 그리고 빙리와 제인의 사랑이다. (빙리와 제인의 이야기는 생략 귀찮음ㅋㅋ)

 

 

주인공인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서로에 대한 편견들은 그들 자체 내에서도 발생하지만(오만과 자존심)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엘리자베스, 다아시, 위컴이 서로에 대해 생각하는 차이점과 다아시가 생각하는 제인에 대한 것이 그러하다. 이러한 것들이 서로를 갈망하는 그들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었고 그 편견들에 대한 오해가 풀림에 따라 그 둘은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던 것이다.

 


 

이성과 감성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처음 본 순간부터 서로에게 끌리는 것을 알았지만 자존심이 강한 그들은 서로에 대한 감정을 숨기고 이성으로 감성을 억압하기 시작한다. 억압되는 과정에서 그들은 편협한 시선으로 서로를 보게 되고 이것은 오해와 편견으로 이어진다(물론 오해와 편견이라는 측면은 엘리자베스쪽이 강하다).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의 오만함을 증오했고 다아시는 엘리자베스의 주변 환경과 싸워야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도 감정을 숨길 수는 없었다. 다아시가 처음 엘리자베스에게 사랑을 고백했을때 이성과 감성은 극까지 치달았고 이성과 감성은 서로 반대의 말을 하고 있었다.

 

이성 : (서로 까까이서 얼굴을 마주보며) 당신이 이세상의 마지막 남자라고 할지라도 당신과 결혼하지 않겠어요

 

감성 : 지금이 키스타이밍. (내가 느끼기엔 그랬음 -_-)

 

ps.

저때나 지금이나 시대는 틀려도 사랑은 매 한가지인 것 같더라. 사랑하기에 오만이라는 편견이 더 커져버린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엘리자베스역의 키이라 나이틀리 웃는게 참 이쁘더라. 참 생각을 글로 옮기는 것은 어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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