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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게임 (The Game)

감독 데이빗 핀처
출연 마이클 더글라스, 숀 펜
제작 1997 미국, 128분
평점



내가 제일 싫어하는 영화 중 하나가 현실성 제로의 영화이다.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의 판타지에서의 현실성을 말하는게 아니라

영화의 세계관안에서의 현실성을 말하는 것이다. (판타지 영화에서 용이나오는건 현실성이 있는것이다. 그게 그 영화의 세계관이므로)
 
The game; 이 영화의 세계관은 우리가 사는 평범한 세계이다.

하지만 영화속 설정은 판타지를 능가한다. 
 
(밑 부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단 심리테스트 하나로 한사람의 미래를 모두 결정해 버린다. 평소에 뭘 들고 다니는지 , 구체적으로  큰 빌딩에서 뛰어내리는 위치까지 정확히 예측한다. -_-

만약 이게 주식영화였다면 주식의 움직임을 모두 예측한다는 말인데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주식보다 사람의 행동이 더 불확실하지 않은가) 이런 설정은 관객을 모독하는 것이다. 
 
 


 
스토리라인에조차 탄탄한 구성이라고는 찾아볼수가 없다. 영화에서 나오는 몇가지 소재와 인물들은 (삐에로등) 관객을 속이려는 장치(해깔리게 하려는)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다. 이 영화를 제대로 볼려면 뇌의 몇가지 기능은 꺼놓고 보는게 좋을듯 하다. 계속 생각하다간 어이없음에 화만 날 것이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여러가지 생각할 필요가 없다. '뭐야 설마 이거였어?' 이정도이다. 여러가지 복선은 의미없는 메아리일 뿐인것이다.
감독의 의도는 뭘까 궁금하다. 의심의 연속?? 삶은 거짓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인가? 거짓속에서도 진실은 있다?? 도대체 뭘 이야기 하려는 것인가? 

더 화나는건 영화속의 설정이외에도 캐릭터들의 감정 흐름이다. 어떤 한 상황에서 공감할 만한 감정의 부재라고 해야되나....... 영화에서는 캐릭터들이 이해할수없는 감정을 내보인다. 영화를 보면 알것이다. 예를 들면 총난사 & 한강물에 묶어서 강제로 빠트려서 자신을 죽이려 했던 사람이 "서프라이즈!! 장난이었지롱!!" 이러는데 반응이 "아우 깜짝이야 헤헤헤 하마터면 총맞아 죽을뻔 했자나 다음부터 그러지맠ㅋㅋ" 이딴식이다.

영화자체의 내용보다는 관객과 반전에 신경을 쓴나머지 이런 판타지 영화가 탄생된듯 싶다. 이건  SF 영화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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